쿠팡플렉스 전업으로 가능할까?

쿠팡플렉스 전업으로 가능할까에 대한 제가 직접 쿠팡플렉스 알바를 하다가 퀵플렉스로 넘어오면서 고민하고 경험했던 현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전업하기 전까지 많은 생각을 하고 고민하다가 전업을 하게 되었는데 저의 경험들이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쿠팡플렉스의 첫 시작

저는 원래 부모님과 자영업을 하다가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매출이 급격히 줄었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알바를 알아보다가 쿠팡플렉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당분간 버티기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지만, 막상 배송 일을 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배송이라는 일이 의외로 저와 잘 맞았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일을 하는 만큼 바로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묘하게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나 전 차안 가든 실려있던 박스들이 점점 사라지면서 텅 비어버린 차안을 바라보면 뿌듯하니 즐거워지더군요.

부업에서 전업까지

쿠팡플렉스를 부업으로 하던 시기에도 수익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벤트성 프로모션이 많기도 했었던지라 웬만한 직장인의 월급 못지않게 벌었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물량과 단가가 항상 일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땀흘리고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한 만큼 벌 수 있다는 점에서 자영업의 불안정함과는 다른 종류의 안정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다 점점 배송 일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전업까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자영업은 언제 매출이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이 늘 따라다녔기 때문이기도 하고, 저는 차라리 땀흘리고 노동을 하더라도 조금 더 안정적으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쿠팡플렉스에서 퀵플렉스로

그래서 제가 전업으로 선택한 방식이 바로 퀵플렉스였습니다. 일반 쿠팡플렉스처럼 자가용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1톤 탑차를 이용해서 본격적으로 물량을 배송 하는 구조입니다. 퀵플렉스로 전업을 하려면 화물운송종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고, 차량도 준비해야 해서 진입장벽이 조금 높습니다. 그럼에도 이 일을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 자격증을 취득하고 1톤탑차도 준비하고 전업으로 뛰어들었습니다.

1톤 탑차로 바뀐 배송 환경

1톤 탑차로 일을 시작하고 나니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물량과 적재 공간이었습니다. 자가용으로 배송을 할 때는 트렁크와 뒷좌석을 최대한 활용하느라 적재할때도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탑차로 바뀌면서 한 번에 실을 수 있는 물량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적재 방식 순서 같은 경우는 승용차에 적재하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탑차는 공간자체도 넓어져서 좀더 적재할때 빠르고 편안하게 할수 있습니다. 또한 그에 맞게 자연스럽게 배정받는 물량도 더 많아지고, 단순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본격적인 배송 기사로 일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고정 배송구역이 주는 장점

또 하나 큰 장점은 고정 배송구역을 받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쿠팡플렉스는 매일 랜덤으로 다른 지역이 배정되기 때문에 그날그날 처음 가보는 곳을 탐색하면서 배송을 해야 합니다. 반면 퀵플렉스는 같은 구역을 반복해서 맡는 구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지역을 손바닥 보듯 알게 됩니다.


어디에 주차하면 가장 효율적인지, 어떤 동은 엘리베이터가 느린지, 어느 단독주택은 문 앞까지 차량을 붙일 수 있는지 같은 디테일들이 몸에 자연스럽게 익습니다. 이런 것들이 쌓이다 보면 배송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불필요한 동선이 줄어들어 전체적인 효율이 크게 올라가게 됩니다.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물건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결국 수익에도 바로 연결됩니다.


노선마다 차이도 조금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쉬운노선 예를 들어 아파트 위주 노선들이죠. 그리고 조금 힘든 노선은 엘레베이터 없는 빌라나 단독주택 같은곳인데 체력적으로나 매일 같이 일하는 곳인지라 처음 노선 선택도 중요 하답니다.

쿠팡플렉스 전업 수익의 현실

그렇다면 쿠팡플렉스, 특히 퀵플렉스를 전업으로 할 만한가에 대해 말씀드리면, 저는 가능은 하지만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고 들어가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당 단가와 하루 처리 가능한 물량을 감안하면, 전업으로 꾸준히 일하시는 경우 월 단위 수익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나오는지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겉으로 보이는 매출과 실제로 손에 남는 실수익을 반드시 구분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유류비, 차량 할부, 보험료, 정비비, 각종 소모품 비용 등을 제외하고 나면 체감되는 실수익은 숫자만 봤을 때보다 줄어들 수 있습니다.

쿠팡플렉스 부업으로 시작해서 전업으로 바꾼 저의 경험을 생각해보면 저는 전업으로 바꾼거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장 궁금한 현실적인 소득적인 문제는 개인적인 능력에 따라서 조금 달라질수 있지만 전업 전후로 비교해서 본다면 전 전업으로 시작하고 나서 생활이 훨씬 안정적으로 바꼈습니다.

전업 배송의 장단점

또 하나 꼭 고려하셔야 할 부분은 체력과 라이프스타일입니다. 하루 종일 운전과 상하차를 반복하는 고강도 노동이 기본이고, 폭염, 폭우, 폭설처럼 날씨가 나빠지는 날에는 업무 난이도가 체감상 몇 배는 올라갑니다. 쉬는 날에는 수입이 0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오늘은 좀 쉬고 싶다는 선택이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 것도 현실입니다.

쿠팡플렉스 알바로 할때는 내가 시간이 되고 하고 싶을때 하는 장점이 있었지만 전업으로 퀵플렉스를 하게되면 쉬고 싶다고 쉬고 날씨가 안좋다고 일안하고 할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책임감있게 자기가 맡은 구역을 안정적으로 배송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전업으로 바로 뛰어드는 것은 솔직히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최소한 자가용으로 쿠팡플렉스나 다른 형태의 배송 아르바이트로 어느 정도 경험을 쌓아 보시고, 이 일이 본인의 체력과 성향에 맞는지 경험 해보신 뒤에 1톤 탑차와 자격증을 준비하시는 쪽이 훨씬 안전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

쿠팡플렉스 전업으로 가능할까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하자면, 쿠팡플렉스와 퀵플렉스는 분명 전업으로 시작해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다만 가능하다는 것과 내 삶을 이쪽에 장기적으로 걸어도 되는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배송 단가와 월 수익만 보지 마시고, 본인의 체력, 생활 패턴, 장기적인 방향까지 함께 놓고 고민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