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화분 만들기 한달체험, 가족과 함께 즐긴 힐링 시간을 공유합니다. 직접 아이들과 흙을 만지고 전기가마 소성까지 경험하며 얻은 노하우와, 가족과 함께한 특별한 추억을 솔직하게 전합니다. 이 글을 읽고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화분만들기 제작 팁과 원예활동의 숨은 즐거움을 알게 되실 거예요.
서툴렀던 시작과 도전
아들, 딸과 함께 공방을 찾았을 때, 흙을 만지는 순간부터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손끝에 달라붙는 촉감이 낯설었고, 처음에는 원하는 모양이 나오지 않아 금세 흉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차근차근 화분 만들기 과정을 배우며 조금씩 형태가 잡히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흔히 화분은 전문가만 할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직접 도전해보니 기본만 지켜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과정마다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 있고, 아이들도 집중하면 따라갈 수 있었죠.
2023년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도 원예 체험이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확인된 바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의 두려움이 사라지고 몰입이 생기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제작 과정
아이들과 화분을 만들면서 단순히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족 간의 대화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딸아이는 세심하게 무늬를 새기고 표면을 다듬는 데 몰두했고, 아들은 투박하지만 단단한 구조를 만들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완성해 나갔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만들기 하면 엉망이 된다는 흔한 걱정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의 상상력 덕분에 디자인이 훨씬 더 풍성해졌고, 결과적으로 집안 곳곳에 놓인 화분마다 할수 있는 이야기가 생겼습니다.
2021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연구에서도 가족 원예활동이 부모와 자녀 간 유대감을 강화한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들이 화분 만들고 식물 분간이를 해주고 물 주는 간격을 스스로 체크하며 책임감을 배우는 모습에서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화분 제작의 디테일과 완성
화분은 단순히 흙을 쌓는 것이 아니라 세심한 설계와 절차가 필요했습니다. 바닥에는 배수구를 뚫는 과정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배수구 크기는 8~12mm 정도가 적당했고, 이렇게 해야 다육이를 옮겨 심었을 때 물이 고이지 않았습니다. 흙은 단단히 누르지 않고 가볍게 다뤄야 건조 과정에서 수축이 균일해져 갈라지지 않았습니다. 화분 벽 두께도 일정하게 유지해야 했는데, 너무 얇으면 건조 과정에서 쉽게 깨지고, 너무 두꺼우면 건조 중 갈라짐이 생겼습니다.
건조는 천천히 진행해야 했습니다. 비닐로 덮어 두었다가 하루 정도 지난 뒤 레더하드 상태에서 표면을 정리했고, 본건조 후 전기가마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초벌 소성은 약 900도에서 진행되었고, 이 과정을 통해 흙 속의 수분과 불순물이 모두 안정적으로 날아갔습니다.
초벌을 마친 화분은 아이들과 함께 유약을 바르며 개성을 살렸습니다. 단순히 색만 입히는 게 아니라 딸아이는 꽃무늬를, 아들은 캐릭터를 그려 넣어 다육이 화분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보통 어린 아이들이 하면 유약이 지저분해진다는 우려가 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화분 작품에 따뜻한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기가마에 넣어 재벌 소성은 1200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전기가마 불길 속에서 유약이 녹아 화분이 단단히 굳어지고, 표면은 매끄럽고 은은한 고급진색으로 변했습니다. 단순히 흙덩어리였던 것이 진짜 화분으로 태어나는 순간, 아이들과 함께 웃으며 작품을 꺼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2020년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자료에서도 이런 소성과 채색 과정이 참여자의 몰입과 만족도를 크게 높인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저희 가족에게도 단순한 공예 체험이 아니라, 공동의 성취감을 만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결론
한 달 동안 다육이 화분을 만들며 가장 크게 얻은 건 다육화분 완성품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한 시간과 경험이었습니다. 흙을 만지며 집중하는 동안 스트레스가 줄었고, 아이들은 성취감과 책임감을 배웠습니다.
화분 만들기는 초보자에겐 어렵다는 말과 달리, 기본 원칙만 이해하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걸 몸소 확인했습니다.
2023년 농촌진흥청, 2021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2020년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원예 활동은 성인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가족의 유대를 강화하며 아이들의 정서 발달까지 폭넓은 긍정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이번 체험은 단순한 화분 제작을 넘어, 일상 속 작은 치유와 행복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